미리 보는 축제 나흘째 9월 28일
미리 보는 축제 나흘째 9월 28일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09.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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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와 함께 축제 나흘째를 맞아 새로운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오전에는 한산한 모습이지만, 오후부터는 관광객과 귀성객, 시민들로 축제장 곳곳을 가득 메워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태국 공연이 시작된다. 이어 오후 1시부터 북청사자놀음과 말레이시아 공연, 중국 화염산 서유기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인도네시아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진행되고 저녁 7시에는 싱가포르와 대만, 카자흐스탄 공연이 펼쳐지고 밤 9시 러시아 공연과 탈 좋은 세상 공연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탈춤공연 중앙 경연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연지곤지 ‘전통혼례’ 행사를 시작으로 상남자밴드와 로드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자연염색패션쇼와 불교사암연합회의 선무도 시연과 사물어린이 밴드공연이 진행된다. 저녁 7시30분 안동뮤직패밀리 팝 오케스트라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밖에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와 소극장, 거리무대 등에서도 탈랄라 댄스배우기, 콘서트, 복화술 쇼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안동문화의 거리에서도 시민과 함께 깜놀 레크타임 행사와 C.P.I 문화동반자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하회마을에서는 오전 10시 세시풍속 행사(송편 만들기 등)와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마련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 사업 참가자,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탈춤축제에서 콜라보공연 인기

축제 4일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탈춤 축제는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탈춤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탈랄라 댄스배우기, 탈춤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장 내 설치된 무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공연, 자율적으로 축제에 참가한 공연자들의 공연으로 축제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그 중 하나인 문화동반자(CPI)의 공연 역시 관광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얻고 있다.

7월부터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 근무한 문화동반자들은 필리핀(Audrey), 인도네시아(Gita), 스리랑카(Manchi)의 문화·예술 전문가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 축제에서는 ‘만남’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인다. 노부부와 매력적인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만남과 인연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이들의 공연은 26일 시내무대를 시작으로 27일(마당무대), 28일(시내무대), 30일(마당무대), 10월 1일(마당무대), 2일(마당무대), 3일(시내무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을 본 관광객들은 동반자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으며 공연 후, 포토타임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동반자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축제 이후에도 동반자들은 안동 내에서 많은 문화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며 민간 문화교류자 역할을 독특히 해낼 것이다. 동반자들이 귀국한 후에도 자국에서 한국의 문화와 안동의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안동시민들과 동반자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중국의 사천성 천극원 서유기 인기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소수민족의 영향으로 다양한 춤과 음악이 전승되고 있는 나라 중국, 적극적인 문화외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교통상부(주청도 총영사관)의 주선으로 사천성 천극원과 지난해 MOU를 맺고 올해도 공연단 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탈춤축제 10여일 전에 중국 사천성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축제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을 초청돼 성황리에 공연을 치렀으며, 이번엔 이곳 탈춤축제에서 사천성 천극원 서유기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극(川劇)은 대표 전통극의 하나로 사천, 중경 등 남서부 지역에서 유래했다. 공연은 생동감 있는 방언을 사용해 생활의 정취가 짙게 묻어나고, 춤이나 노래보다 연기에 더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화염산' 공연은 변검(탈바꿈), 토화(불을 뱉어냄), 영자공(공작깃 연기) 등 천극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화려하고도 재미있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검보(臉譜, 얼굴분장)는 천극 공연의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오랜 역사를 통해 전승된 분장예술이다. 공연자들은 얼굴에다 각종 색깔과 문양을 그려 배역의 신분, 외모, 성격을 나타낸다. 예부터 천극에는 전문 분장사가 없어 배우들이 직접 얼굴분장을 해왔는데, 각 배우는 배역 분장의 기본 특징을 유지하면서 배역에 대한 개인의 이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분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끈다. 이에 천극의 분장 예술은 다른 전통극에 비해 다양한 개성을 표출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화염산’은 2007년 사천성 천극원에서 전통소설 ‘서유기’ 중 손오공이 나찰녀 철선공주한테 파초선을 빌리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신화공연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유기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중국공연을 통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관람하고 계속적인 공연단 교류와 문화교류를 진행하기 위해 천극원 ‘陈智林(천즈린)’원장이 직접 연출을 맡고 있다.

너도 나도 얼쑤! 절쑤! 신명나는 탈춤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기회 가득 - 하회별신굿따라배우기, 탈랄라댄스배우기

한가위 명절인 지난 27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탈춤축제장으로 모여들어 축제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4일째를 맞아 축제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하회별신굿 탈춤따라 배우기와 하회탈춤의 동작을 기본으로 만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식댄스 탈랄라댄스 배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기간 중 매일 공연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기와 더불어 탈춤의 열정과 신명을 배우고자 하는 관광객, 외국인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축제장의 가장 중앙인 만남의 광장과 마당무대에서 하회탈춤따라 배우기와 탈랄라 댄스 배우기를 진행하면서 축제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축제기간 중 휴일이 6일이나 되어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교나 기관이 지난해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즉석에서 참가하는 사람들은 많이 늘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체험학습을 신청한 24개교 1,309명(전년도의 2/3수준)의 학생들의 경우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 추천한 체험(탈만들기, 탈춤따라배우기), 탈춤공연(유료공연)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탈춤 배우기를 참가한 관광객들은 “진정한 축제는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가해서 몸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축제장 곳곳에서 탈춤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금, 안동은 온통 축제의 난장, 공연자가 직접 관객과 시민을 찾아다니는 축제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안동을 찾고 있는 가운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에서는 축제장과 하회마을뿐만 아니라 시내 상권을 활성화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구시장, 신시장, 옥동, 서부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마임, 마술, 탈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 마임공연단이 참가해 시민, 관광객들과 즉석공연을 선보여 재미를 북돋우고 있다.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통시장 공연은 무대 없는 자유로운 공연과 분위기로 안동시민과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공연자가 직접 관객을 찾아다닌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시민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 시내 상권을 활성화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연지찍고, 곤지찍고!! '전통혼례'

결혼식이 많은 가을을 맞아 옛 전통방식의 전통혼례가 9월 28일(월) 오후 1시 한국예절교육원 주관으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치러진다.

인간이 태어나서 혼기를 맞아 치르는 의식의 하나가 혼례이며, 혼례를 조선시대부터 행하여 오던 유가의 전통의식으로 하는 것을 전통혼례라 할 수 있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1. 의혼(청혼서를 보내고 허혼서를 받는 일), 2. 납채(사주의 전달 및 연길(답서)), 3. 납폐(혼서, 함), 4. 친영(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행함), 5. 폐백(시가 어른들께 인사) 등이 있다.

2000년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이 창립돼 국내외 공연과 하회마을에서 상설 공연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매년 시연하고 있다. 시연은 위의 5가지의 의식 중 4번째인 친영을 시연한다.

▶자연스러운 색감의 연출 자연염색 패션쇼

자연염색 패션쇼는 안동자연색문화원 회원들이 2003년 제33회부터 안동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시연해 왔으며 안동자연염색연구회 회원들과 그 가족 등 40여 명이 출연하고 있다.

안동자연색문화원 회원은 서울 운현궁에서 “안동! 그 천년의 빛깔담은 첫 나들이!”라는 주제의 안동 전통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때 자연염색 옷감과 안동포, 전통 한지로 만든 다양한 의상을 선보인바 있다.

2015년 자연염색 패션쇼는 안동의 특색있는 무늬염기법인 “먹무늬염”의 주제로 다양한 염색기법으로 복합염색한 전통한복 및 생활한복, 생활복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형형색색의 자연염색으로 안동자연색문화원 회원들과 외부 인사들 간의 화합의 장을 펼쳐본다. 올해 자연염색 패션쇼 주제는 자연과 소통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만남이다.

염색은 쪽, 코치닐, 소목, 양파, 감무늬염 등의 염재를 사용했다.

▶선무도 및 사물 어린이 밴드 공연

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9월 28일(월) 저녁 6시부터 탈춤 경연무대에서 서무도와 사물 어린이 밴드 공연을 준비했다.

선무도는 불교의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은 지관 수행법과 신라 화랑들에게 전수된 심신 수련법으로 고려 조선시대 외침에 항거했던 승군들의 무예가 전승된 불가의 전통문화이다. 또 신라 화랑의 기상과 조선승군의 무예혼이 깃든 불교수행법으로 선무도는 신비로운 음악과 아름다운 몸짓의 조화가 감동으로 승화된 전통예술이다.

이날 사물, 어린이 밴드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이들 청량사 ‘꼬마풍경’ 사물과 어린이 밴드는 전국불교행사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공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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