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을미년 추계향사봉행
도산서원 을미년 추계향사봉행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09.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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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陶李先生! 月川趙公! 흠향 하오소서

도산서원 추계향사례가 9월 28일 오전 11시 도산서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도산서원 상덕사(尙德祠)에서 봉행됐다. 도산서원 향사례는 퇴계 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追慕)하기 위해 매년 봄(음2월)․가을(음8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되는 제례행사로 민족문화의 원형을 500여 년간 고스란히 계승해온 민간차원 최대제향이다.

도산서원은 한국정신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오면서 현대인들의 생활양식에 따라 예전의 2박3일 일정으로 행하던 향사를 1박2일로 단축하면서 야간봉행을 주간봉행으로 변경했다. 또한, 2002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개설함과 동시에 상덕사의 출입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방했다. 특히 전통유교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향사봉행 전과정에 걸쳐 관람객들에게 참관례 및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1981년 공자의 77대 종손 공덕성 박사가 퇴계 이황 선생에게 참례를 올렸고, 2012년 춘계향사 때는 동양 삼성으로 일컬어지는 공자, 맹자, 정자의 직계후손이 참례함으로써 전통유교정신이 도산서원에서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보물 제211호로 지정되어 있는 상덕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도산서원의 사당으로 주향위는 "退陶李先生", 종향위는 제자 "月川趙公"으로 두 분을 모시고 있다.

도산서원 이외에도 퇴계 선생을 봉안한 서원이 전국에 30여 개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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