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가꾼 곡식으로
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가꾼 곡식으로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10.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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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서초등학교 이예걸 교장은 지난 10월 28일 할배 할매의 날을 사흘 앞두고 학생들과 함께 학교 텃밭에서 가꾼 곡식으로 마을에 있는 가곡경로당을 방문해 할매 할매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고구마와 감자, 야콘과 송편, 음료수, 사탕을 준비해 상차림을 하고, 방과후교육 시간에 틈틈이 연습한 플롯 연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 드렸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안마를 해드리고 담소를 나누면서 공경, 배려, 나눔의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곡경로당 이탁호 노인회장은 지역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준 학교장의 교육 철학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바른 인성 위에 튼튼한 실력을 쌓아 이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 며 학생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해 주셨다.

학생들을 인솔해간 이예걸 교장은 어르신들께 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리고,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나 그냥 갈 수 없다며 금일봉을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으로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효경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날 할배 할매의 날 행사를 통하여 구호로만 그치기 쉬운 인성교육을 직접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배려와 나눔의 선행이 주는 가슴 뿌듯함과 즐거움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에 손을 잡고 학생들의 손을 잡고 콧노래를 부르며 마을길을 걸어 학교로 돌아오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입가에는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빛나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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