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 국역 사업 착수
‘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 국역 사업 착수
  • 편집부
  • 승인 2017.06.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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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역사적 위상 제고와 청년 국역전문가 안정적 일자리 제공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안동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안동학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부터 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을 엄선해 국역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0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사업은 안동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로이 발굴하고, 이를 축적한다는 점에서 향후 문화정책의 수립과 지역 위상 제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은 조선 고유의 성리학적 학풍을 형성한 퇴계 이황을 비롯해 그의 학맥을 잇는 수많은 지식인을 배출한 추로지향(鄒魯之鄕)이다.

이미 저명한 학자들의 문집이 번역되어 조선시대 지식인의 세계관과 전통 생활상을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집이 번역되지 못한 채,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국역 사업에 포함된 100인의 문집은 역사적·학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인물의 문집을 우선순위로 선정하되 지역별, 문중별로 균형 있게 안배했다.

올해 우선 번역되는 문집은 김성탁(金聖鐸, 1684∼1747)의 제산집(霽山集), 김봉조(金奉祖, 1572∼1630)의 학호집(鶴湖集), 이우(李堣, 1469∼1517)의 송재집(松齋集), 이병운(李秉運, 1766∼1841)의 면재집(俛齋集), 권시중(權是中, 1572∼1644)의 늑정일고(櫟亭逸稿), 권익창(權益昌, 1562∼1645)의 호양집(湖陽集) 등 6종이다.

이들 6종의 번역서 가운데 분량이 많은 제산집을 제외한 5종의 문집은 내년에 책으로 발간되며, 향후 매년 5~6종의 번역된 문집이 순차적으로 발간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번역에 착수하는 첫해에는 번역대상과 번역의 질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두 차례 시행하고, 다음해에는 원로 한학자의 검증을 거쳐 책으로 발간하는 까다로운 국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국역 사업에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양성한 청년 국역전문가들이 작업에 참여한다. 청년 국역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동의 역사인물 100인의 문집’ 국역 사업은 안동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오늘에 살아 숨 쉬게 하는 실천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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