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만인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안동시, 만인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 편집부
  • 승인 2018.05.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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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이 등재 추진한 <만인의 청원, 만인소> 2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됐다.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광주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인류가 기억해야 할 중요 기록물로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만인소는 1855년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追尊)해 달라는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 당시 정부에서 진행된 복제 개혁에 반대하는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 2점이다.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는 10,094명이 연명한 상소로, 폭 1.11m, 길이 96.5m, 무게 16.6㎏이며,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는 8,849명이 연명한 상소로, 폭 1.02m, 길이 100.36m, 무게 8.3㎏이다.

만인소는 조선시대 만여 명에 달하는 재야 유교 지식인들이 연명해서 왕에게 올린 청원서이며, 이번에 등재된 만인소는 ‘만여 명의 개인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유교적 윤리관을 국가에 실천적으로 적용하고자 한 민주주의의 초기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두 종의 만인소는 각각 도산서원과 옥산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현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존하고 있다.

▲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

<만인의 청원, 만인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되면서, 안동시는 국제적인 기록유산과 문화유산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2015년 10월 <유교책판> 64,226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켰고, 그 이듬해인 2016년 5월 <한국의 편액> 550점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안동시는 관계자는 “이번 등재를 통해 만인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그 가치를 발굴하고 기록유산과 문화유산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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