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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독립운동가 이중업 옥중서신 발견
출옥을 앞두고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다
2018년 08월 16일 (목) 16:49:55 편집부 ciald85@nate.com

한국국학진흥원(원장대리 김상준)은 1990년 애족장에 서훈되었던 이중업(1863~1921)의 옥중서신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편지는 가로 18cm, 세로 22cm의 한지에 초서로 쓰여졌다. 이중업은 애족장에 서훈됐지만, 아직까지 수형기록이 발견되지 않아 옥중생활의 면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 편지는 진성이씨 향산고택에서 2002년과 2005년에 걸쳐 기탁된 4660점의 자료 가운데 2300여 점의 간찰류 가운데서 발견됐다.

   

아들인 동흠(棟欽)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는 1920년 음력 9월 5일 출옥을 앞두고 8월 11일 보낸 것이다. 내용은 옥중에서 악성 종기에 시달리면서 학질까지 겹쳐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사정을 전하면서 9월 5일 출옥 이후의 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옥중에 사식을 넣어준 하영숙이란 인물에게 고마움을 전하도록 하고, 주변의 친척들은 방문하되 외부인은 일체 만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중업 선생은 퇴계이황 후손으로 경술년 국치 이후 24일간 단식 끝에 순절, 전국 선비들의 '자정순국' 대열을 이끌었던 향산 이만도 선생의 아들이다.

이중업 선생은 아버지 향산이 을미의병을 일으키자 당교격문(唐橋檄文)을 지어 안동·예안·상주·봉화 등지의 장터에 내다 붙이며, 경북 북부 지방 독립운동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김대락(金大洛)의 여동생인 김락(金洛)과 결혼했으며, 김락은 예안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갖은 고문으로 두 눈을 실명한 대표적 여성 독립운동가다.

이중업의 아버지 향산 이만도는 일본의 강제 병합 직후에 자정순국해 독립장에 추서됐고, 삼촌 이만규(李晩煃)는 이중업과 함께 파리장서에 참가해 건국포장을 받았다. 부인 김락은 3·1운동에 참가하고 두 아들의 옥바라지를 해 애족장에 추서됐다.

그리고 아들 이동흠(李棟欽)과 이종흠(李棕欽) 형제도 독립운동에 헌신해 국가유공자가 됐다. 집안의 이비호(李丕鎬)는 1919년 3월 예안면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검거됐으며, 이원일(李源一)은 중국 하얼빈 등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루는 등 3대에 걸쳐 8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한편, 이중업 선생이 태어난 안동 도산면 하계마을은 퇴계 후손들이 집성을 이뤄 살아온 곳으로 2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 대표적 독립운동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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