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 낳은 자식이니, 많이 도와 주십시오”
“안동이 낳은 자식이니, 많이 도와 주십시오”
  • 김용준 기자
  • 승인 2021.07.02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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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안동으로 달려온 이재명 도지사로 안동 떠들썩

‘선비정신이야말로 제 정치의 뿌리’ 언급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화답

7월 1일 오전 동영상으로 21대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일정으로 고향인 안동의 유림대표단과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후 봉화 명호에 위치한 선영을 찾았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3백여 명 지지자들은 오후4시부터 지지 펼침막을 들고 이 지사의 도착을 고대했다.

오후 5시경 안동 경북유교문화회관에 도착한 이 지사는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승용차에서 내린 이 지사는 입구에서부터 어린이를 안았고,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었다.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곧바로 유교문화회관 2층으로 올라간 이 지사는 지역 유림대표들과 고향어르신 등 약 33명과 조우했다. 둥근 원형으로 앉아있는 지역유림 대표들에게 이 지사는 큰절로 인사를 했다. 유림대표단 또한 맞절을 하며 상호 예우를 갖췄다.

이 지사는 “안동은 제 태를 묻은 곳이고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부모님을 포함한 조상들의 묘가 있는 곳이다”라며 “오늘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져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부모님, 조상님들께도 고하는 것이 예라고 생각해 비공식 일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 마음의 뿌리는 어떤 경우에도 원칙과 정도를 버리지 않고 지켜 나가는 선비정신, 유림정신이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고 견딜 수 있었던 원천이었던 같다”며 고향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사림의 본고장이고 구한말에 순절지사가 가장 많이 나왔으며, 독립운동을 가장 많이 했던 곳이 바로 경북과 대구이다”며 “언제나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안동 출신, 경북 출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원칙과 정도를 철저히 지켜가며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일꾼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안동이 낳은 자식이니까 많이 도와주시고, 안동의 정신 잊지 않고 출향한 이재명이 우리 안동을 빛냈다. 경북을 빛냈다는 이런 마음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향교재단 박원갑 이사장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첫 일정으로 안동을 왔다”며 “고향에 온 것을 정당을 떠나 인간적으로 환영한다. 안동에도 대통령 출마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가? 안동시민과 함께 대선에 승리하길 기원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동호 민선 1,2기 안동시장은 “열정과 바른 마음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한다면 아마 내년 3월에도 좋은 결실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대선에서 성공하게 되면 정말 우리 안동인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이 크게 주어질 것이다. 우리 안동인들을 위해서라도 성공해서 정말 나라를 잘 이끌어가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후 6시에 이육사문학관에서 이옥비 여사를 만나 복원한 이육사 생가 ‘육우당’ 에서 차담을 나누고, 고향 어르신들과 부모님 산소를 방문했다.

<아래는 안동유교문화회관 방문과 33인 유림대표단과의 차담회 모습이다. 사진:지지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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