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안동예천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정용채 예비후보는 2월 26일 오전 안동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관위의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재의와 경선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상우 교수에 대한 인재 영입 과정이 당규 위반의 가능성이 크다며 경북도당과 인재위원회에 이의 제기를 했다. 또한 안동·예천지역구에 단수 공천한 것은 비민주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중앙당에 단수공천 재의와 경선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에 따르면 “당규에 의하면 ‘인재 영입은 비당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김상우 교수는 이미 2023년 9월에 입당한 당원인데 어떻게 인재 영입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이 당규를 무시하고 중앙당을 속인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며 임 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상우 교수가 ‘당 내부 인사 발굴 규정’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당적 보유 기간(2023년 9월 입당)이 짧아 공적, 활동 내용, 정체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내부 인사 발굴은 주로 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규정이므로 김상우 교수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이고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상우 교수에 대한 인재영입과 단수공천의 과정에 임미애 위원장의 정적 찍어내기 의도가 숨겨진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당에 영입 과정에 대한 검증과 단수공천 재의를 통한 공정한 경선을 요청했다.
만약 영입 과정에 당규 위반이 확인되면 즉각 이 과정을 주도한 임미애 위원장을 ‘도당위원장의 직위를 이용한 직권남용’과 ‘당직자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취재진과의 대화과정에서 “정말 억울한 마음이 크다. 나름 당을 위해 몇 달째 피켓시위를 벌이며 인지도를 높여가는 과정이었다. 그런데도 지역당원과 지역협의회와 사전 논의 절차없이 단수공천을 진행하는 건 비상식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년 11월부터 선거운동을 펼쳐온 정용채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대구kbs가 발표한 안동·예천지역구 여론조사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4위를 차지하며 본선 경쟁력에 나름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