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확대하고 생산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문화를 확대하고 생산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 유경상 기자
  • 승인 2009.03.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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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전도사 자임하는 작가 최성달

▲ 최성달 작가

경북지역의 문화를 답습의 수준을 벗어나 확대하고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작가 최성달. 그의 가장 최근의 작품은 봉화유곡의 충재공 권벌 가문과 여종 설죽과의 사랑을 그린 ‘불멸의 사랑’이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 작품을 담아냈다고 하는데 가문과 지위 편견을 걷어내는 것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단다.

안동문화원에 의뢰를 받아 집필하고 있는 ‘안동의 음식’과 관련해서도 문화의 확대재생산이라는 측면에 주목한다.

“안동이 음식문화에 눈을 돌린 것은 참신한 발상입니다. 음식이라는 문화 콘텐츠 속에 어마어마한 부가가치가 숨어 있어요. 안동은 그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퇴계오솔길한문화기획전 역시 그의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의 발로가 표출된 하나의 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부한 것들을 ‘바로되먹임’이라는 시각의 긍정적 변형으로 문화를 확대재생산한다는 그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사상과 메시지를 통한 시대정신과의 접목은 그의 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 큰일을 하나 더 저질렀다. ‘도산9곡 트레일’이 그것인데 4월1일부터 두 달 예정으로 약3000km의 대장정을 떠난다.

용수사 정왜스님이 걸어서 가는 길을 사진작가, 화가, 영상 연출가와 함께 기록자의 자격으로 참여를 한다.

이번 일정은 퇴계와 관련 맺고 있는 종택과 정자 45곳을 스님이 걸어서 방문한다. 기획을 주도한 최성달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종교 간의 화해라는 시대적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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