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보 취수 절대 용인 못해”
“한밤보 취수 절대 용인 못해”
  • 유길상
  • 승인 2013.11.2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안동시민 500여명 모여 규탄대회 열어

‘한밤보 취수저지 및 안동댐·임하댐 피해보상 범시민대책위원회’(수석대표 장대진. 이하 대책위)는 27일 오후2시 안동중앙신시장에서 길안댐(취수)저지를 위한 안동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안·임하면 주민을 비롯한 안동시민 500여명과 범시민대책위원회 대표단, 장대진 수석대표, 권영세 안동시장, 이제업 상공회의소회장, 이영식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대진 수석대표는 “1990년대부터 정부는 길안댐 건설계획을 줄기차게 시도하고 계획했으나 청정지역인 길안천 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안동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지금까지 약 20여 년 동안 막아냈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길안천의 맑은 물을 끌어가겠다는 욕심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한밤보에서 먼저 길안천 물을 끌어가게 된다면 저들은 또 다시 길안댐을 만들 기회를 호시탐탐 넘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 대표는 “안동시민은 안동댐, 임하댐으로 인해 숱한 피해와 불이익을 받았으나 정부는 그동안 선심 쓰듯 땜질식 입막음을 해왔으며, 그 피해는 안동과 안동사람이 보고 댐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몽땅 가져가고 있다”면서 이젠 더 이상 안동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동호 일대의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자연환경보호구역은 반드시 해제되어야 하며, 길안천을 지켜내고, 안동댐, 임하댐에 대한 온전한 권리를 찾는 일은 우리 안동인 모두의 과제다”면서 “지난 40여 년 동안 우리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고, 피해를 보상받고, 마지막 남은 길안천을 지켜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안동시민들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참석해 한밤보 취수와 길안댐 저지를 위해 안동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대책위와 시민들은 궐기대회가 끝난 뒤 수자원공사 안동댐·임하댐 관리단을 항의 방문해 길안댐 저지를 위한 안동시민들의 명확한 뜻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