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소금배 오르던 임청각 앞 개목나루엔 무심한 물길만 흐르고 소금배 오르던 임청각 앞 개목나루엔 무심한 물길만 흐르고 안동은 물의 고장이다. 강(江)과 천(川)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었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물에 의존하는 동시에 이용하며 살아왔다. 안동 도심은 두 갈래의 강물이 서로 만나 합수하는 형세를 앞에 두었다. 뭍사람들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고 있는 경기도 양평을 두물머리(兩水里)라고 불렀다. 두 물이 합해지기 때문에 ‘두물’이고 홍수 때 실려 온 모래사장이 두 줄기 강 방향으로 ‘머리’를 길게 뻗은 모양이다. 한자로는 양수두(兩水頭)라고 썼으나 일본식민지 시절부터 양수리로 불리게 된다.안동 역시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수되는 아름다운 기억&기록 | 유경상(계간기록창고 발행인) | 2023-01-27 15:39 영혼 없는 영가로, '웅부문화거리'를 누가 사랑할까? 영혼 없는 영가로, '웅부문화거리'를 누가 사랑할까? 근현대 로컬리티 기록화에 관심을 갖게 된 지 약 10여 년이 흘렀다. 로컬리티란 개념이 조금 어려운 것 같지만, 어느 특정한 장소성을 단순하게만 바라보는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 깃들어 있는 자연과 사람, 역사를 복합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로컬리티 인문학이나 로컬문화를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도 장소와 시간에 대해 입체성과 구체성을 확보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옛 안동역~웅부공원 도로 구간은 90여 년 전 안동시내 원도심 시발점이자 구심축이었다안동에서 첫 생활을 시작한 게 열일곱 살(1982년)부터이니 40년이 칼럼in | 유경상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 이사장 | 2022-04-28 13:50 "지역 살리기" "지역 살리기" 어느 세대든 자신들이 걸어온 시간의 경험을 중심에 놓고 세상을 바라보고 또 해석하려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요즘 이런 시각과 발언은 곧바로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 때는 말이야, 나 때는 어쩌고’로 말을 시작하면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당하기 일쑤다. 제발 ‘라떼’ 얘기는 그만하라고 야단을 맞는다.산간벽지에 둘러싸인 농산어촌에서 태어나 70~80년대 위로부터 전개된 새마을운동을 경험한 세대 입장에선 90년대 이후부터 ‘지역자치’니 ‘지방분권’ 등을 겨우 학습했을 뿐이다. ‘통제와 관치’, ‘중앙집중’에 길들여져 있는 세대가 단번에 칼럼in | 유경상(계간기록창고 발행인) | 2022-03-21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