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콘텐츠산업 북부권이 선도한다
경북 문화콘텐츠산업 북부권이 선도한다
  • 유경상
  • 승인 2011.09.29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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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라디오, 유경상의 경북의오늘-14>

 

6월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20분 부터 6시 30분까지 안동mbc 라디오(100.1mhz) 김경환의 '라디오오늘' 에서 고정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너 제목은 '유경상의 경북의 오늘' 입니다. 이번 내용은 14회 8월31일자 내용입니다.

 

경북의 오늘(20110831)-경북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하여

경상북도는 3대문화권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라와 가야, 유교문화의 본향으로서 민족문화의 뿌리를 형성해 온 중심지 였고, 전통문화를 찬란하게 꽃 피웠던 고장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최근 이를 기반으로 한 경상북도의 문화콘텐츠의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도청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상북도의 콘텐츠산업 현황과 경북북부권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향후과제를 경북인뉴스의 유경상 대표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1. 유경상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경북도가 문화콘텐츠의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 예, 일단 세계적인 추세와 국내의 흐름은 제쳐놓고라도, 경상북도 차원에서는 김관용 도지사의 관심과 의지가 문화콘텐츠의 산업화 논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김 지사는 최근, 3대문화권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경북은 문화의 보물창고이다, 그런만큼 문화콘텐츠 개발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한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 차원에서는 몇 개의 시를 빼고는 기업하나를 유치하기가 힘든 만큼 콘텐츠산업을 새로운 먹거리사업으로 만들어보자는 생존전략의 하나로 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경북북부권 차원에서는 신도청 조성과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만큼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서서 문화적 차원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의2. 2011년 현재, 경상북도의 문화콘텐츠 사업에 대한 진행과정은 어떻게 가시화되고 있습니까?

○ 네, 먼저 인프라 구축차원을 점검해 보면은요. 2010년 7월에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조례가 공포됐고요, 그해 12월말에 안동시 중구동,서구동 일원 15만5천평을 ‘안동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구에 입주하는 업체에게는 다양한 면제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고요. 동시에 경북문화콘텐츠 정책포럼을 결성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 안동시 동부동 구 문화회관 자리에 작년 10월부터 재단법인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건물을 건축 중에 있습니다. 총사업비가 194억원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현재 공정율이 20%를 넘어섰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1층에 지상6층의 문화콘텐츠진흥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곧 도의회에서도 문화콘텐츠진흥원 지원조례가 제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진흥원이 향후 경북문화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의3. 네, 조례를 만들고 재정을 투자하자 하는 등 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이 완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그렇다면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인재육성과 인적네트워크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현재 경북도에서는 산학연 네트워크의 강화를 통해 전문지원인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경북문화콘텐츠 정책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 60여명이 4개 분과로 나뉘어져서 토론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북지역만이 갖춰야 될 기술력과 원천아이템을 생산하겠다는 것인데요. 사업내용을 보면요. 문화원형분과, 만화애니게임분과, 디지털콘텐츠분과, 방송영상분과로 활동 중이고요, 올해 10월말에 최종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질의4. 다른 광역 시도보다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경북지역의 콘텐츠산업의 장기적 전략은 수립되고 있다고 보여집니까?

○ 네, 결국은 경북의 콘텐츠산업을 발전시키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특화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곧 경북콘텐츠산업이라는 광역클러스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자체적으로 자립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국내외에 마케팅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 는 등인데요. 현재는 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콘텐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세계의 문화콘텐츠시장이 세계반도체산업의 5배, 조선산업의 18배 라고 합니다. 그런만큼 경상북도 차원에서도 콘텐츠산업을 육성시킬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과 업체를 육성, 또는 유치하는 것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절박한 배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의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창작소재나 스토리텔링의 자원은 전국에서 최다로 보유하고 있고, 전통문화의 인프라도 풍부하지만, 산업화전략을 세우고 인적자원을 조직해 개발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의5. 자 지금까지 경북콘텐츠산업화에 전후사정을 들어봤는데요. 향후 지역적 차원에서는 경북북부권이 최적지로 부각될 것 같습니다. 경북콘텐츠산업의 클러스터화! 안동문화권 차원에서 전망이나 희망이 있습니까?

○ 우선, 경북북부권이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산학연과 정치,행정권에서도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산업화의 인프라구축 차원에서 행정적제도적 지원이나 기반확충도 착착 진행돼 왔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최근 안동지역이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텔링, 실경뮤지컬, 애니매이션은 단연 주목을 받고 있고요. 이를 기반으로 해서 ‘경북 문화콘텐츠산업단지’ 조성을 해내야 한다는 논의가 있습니다. 특히 문화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벤처빌딩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용지애가 공연된 하회마을, 왕의나라가 공연된 안동민속촌 등을 활용한 장소성콘텐츠 육성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낼 것인가, 또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어떻게 하면 내실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도청이전 신도시에 명품 복합문화단지를 어떻게 조성해서 주민들에게 문화향유를 골고루 시켜낼 것인가, 어떻게 하면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갈 것인가 등의 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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